
🔎 핵심만 콕콕
- 정부가 유전성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에 탈모 치료제와 관련 제품을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는데요.
- 하지만 건강보험 우선순위와 적용 대상에 대한 논란도 뜨겁습니다.
정부, "탈모 치료 건보 적용 검토합니다"
💊 탈모, 이제 치료의 영역이다: 정부가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건보) 적용 확대를 검토합니다. 지난 11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하반기 탈모 치료 건보 급여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탈모를 단순 미용이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공론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갑자기 왜?: 탈모 건보 급여화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입니다. 작년 12월 이 대통령은 "탈모는 미용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정 장관이 "탈모가 생명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보험을 적용하진 않고 있다"라고 답하며 잠잠해졌지만, 6개월 만에 급여화를 전면에 내세운 겁니다.
🧑 청년층 먼저 해드릴게: 현재 원형 탈모나 지루 피부염으로 인한 병적 탈모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유전이나 노화로 생기는 이른바 M자형 탈모 등은 비급여로 분류돼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탈모 건보 적용 대상으로 20~34세 청년층을 우선 검토 중이라 알려졌는데요. 청년층이 수십만 원에 달하는 약값을 혼자 감당하기엔 부담이 큰 데다, 탈모가 취업과 대인관계,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탈모주, 일제히 급등
📈 1등 수혜주는 누구?: 정부의 발언이 나오자 탈모 치료제와 관련 제품을 보유한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움직였습니다. 지난 16일 증시에서 JW신약(+29.87%)과 디앤디파마텍(+18.01%), 툴젠(+15.97%) 등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는데요. 특히 JW신약은 피나스테리드 계열 '모나드정', 두타스테리드 계열 '두타모아정' 등 탈모 치료제 라인업을 보유한 대표 수혜주로 꼽힙니다.
💉 생산 플랫폼도 수혜 입었다: 단순 치료제 판매 기업을 넘어 생산 역량을 갖춘 기업도 재조명됐습니다. 15일,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보유한 삼익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안성에 연간 250만 바이알 규모 전용 공장을 구축한 위더스제약도 장중 상한가를 터치했습니다. 급여화로 시장 자체가 커지면 생산 인프라를 확보한 기업의 가치도 함께 오를 거란 기대가 반영된 거죠.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 중인 JW중외제약, 종근당 등도 관심권에 들어왔습니다.
기대만큼 커지는 논란
🚨 건보 재정 어떡해?: 탈모 치료 급여화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건보 재정은 한정돼 있는데, 생명과 직결되는 암이나 희귀질환을 두고 탈모 치료를 우선 지원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이 가장 큰데요. 그도 그럴 게 건보 재정은 올해 5조 2,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35년에는 39조 5,000억 원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탈모 전문의약품 급여화 시 건보 재정 부담은 본인부담률 설정에 따라 연간 최대 1,6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죠.
🗳️ 이거 모퓰리즘 아니야?!: 일각에서는 탈모와 포퓰리즘을 합친 '모퓰리즘'이라는 표현까지 나옵니다. 건보 혜택이 2030 남성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번 급여화가 청년층 표심을 노린 포퓰리즘 정책 아니냐는 거죠.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돈이 얼마나 드는지도 모르는데 건보 적용을 하겠다는 건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포퓰리즘: 대중이 당장 좋아할 만한 정책을 앞세워 지지를 얻는 정치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 재정이 한정돼 있는데도 대중적 호응이 큰 정책을 무리하게 추진할 경우, 포퓰리즘 논란이 나올 수 있습니다.
☠️ 기대가 너무 반영됐어: 전문가들은 현재 탈모 관련주의 주가가 정책 기대감을 선반영한 단계라고 지적합니다. 아직 적용 대상, 본인부담률, 급여 범위 등 구체적인 정책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정책 기대감만으로 오른 종목은 실제 제도 설계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탈모 관련주라는 타이틀보다는 실제 매출 구조와 정책 연결성을 함께 확인하라고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