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쿠팡 주식을 사고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현재도 최대 13만 달러(약 2억 원) 규모를 보유 중이라고 알려졌는데요.
- 쿠팡 문제 소관 인사들까지 얽혀 있어, 미 행정부의 쿠팡 감싸기 배경에 이해충돌 논란이 일어났습니다.
트럼프, 쿠팡 주식 18차례 사고팔았다
📊 재산신고로 드러난 거래 내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식을 보유해 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 정부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재산신고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운용사를 통해 쿠팡 주식을 18차례에 걸쳐 매매했는데요. 현재도 최대 13만 달러(약 2억 원) 상당의 쿠팡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 규모는 미미, 그러나: 작년 22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의 소득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의 전체 자산에서 쿠팡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보고서상 투자 수익도 "없거나 201달러 이하"로 표시돼 있죠.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매매를 반복한 시기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주가가 낮아진 때라 수익률이 높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 매매 시점이 미묘하다: 눈에 띄는 건 거래가 이뤄진 타이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수를 재개한 시점은 한국의 쿠팡 청문회가 미국에서 주목받기 시작하던 때였는데요. 지난 2월 10만 1,000~25만 달러어치를 사들인 시기는 쿠팡에 대한 미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 비공개 증언이 이뤄진 때와 겹칩니다. 같은 주식을 여러 차례 나눠 거래한 것은 투자계좌 두 곳에서 자금을 각각 운용했기 때문으로 보이죠.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는 이유
📜 백지신탁 전통 안 따랐다: 현직 대통령의 주식 투자는 미국 내에서도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운용사가 전적인 재량으로 투자를 결정하며, 자신은 어떤 종목을 사고팔지 개입하지 않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하지만, 역대 대통령이 백지신탁 형태로 재산을 맡긴 것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았습니다.
🏛️ 정부 핵심 인사도 얽혀 있어: 이해관계로 엮인 것은 대통령만이 아닙니다. 쿠팡 문제의 소관 부처인 무역대표부(USTR)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법률회사 파트너로 재직하던 2024년 5월 쿠팡에서 1만 달러의 강연·자문 사례금을 받은 것으로 신고했는데요. 한미정상 합의 안보 분야 이행 협의를 이끄는 앨리슨 후커 국무부 정무차관도 취임 전 쿠팡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았다고 신고했습니다.
💪 강경 입장의 배경?: 실제로 미국 정부 고위 인사들과 쿠팡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는 점도 미국이 이번에 강경한 대응에 나선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쿠팡은 올해 1분기에만 178만 5,000달러(약 26억 원)를 로비 비용으로 지출했는데요. 이는 작년 4분기 신고액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로비 대상도 백악관과 상무부, 재무부 등 행정부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한·미 관계, 어떻게 흘러갈까
🌍 통상·안보 협상에 파장 미칠까: 트럼프 대통령의 쿠팡 주식 보유 사실이 한미 관계에 어떤 파급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그간 미 행정부와 의회는 쿠팡을 엄호하며 미국 기업 차별이라는 논리로 한국을 압박해 왔는데요.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최근 한국 정부가 쿠팡에 강압적 조사 전술을 쓰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죠.
🏢 정부는 신중 모드: 우리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쿠팡 주식 보유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국 정상 재산의 이해 상충 여부를 한국 정부가 판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이를 협상 카드로 쓰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보이는데요. 큰 목소리를 내기보다 상황 관리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 결국 필요한 건 설득: 전문가들은 쿠팡 문제가 한·미 관계에 더는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관리를 이어 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미국 기업을 보호한다는 인상으로 유권자 호감을 사려는 미 의회의 강경한 입장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정부가 미 의회나 싱크탱크를 상대로 한 설명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