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핵심만 콕콕
- 스페이스X가 상장 첫날 시총 6위에 올랐고, 일론 머스크는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가 됐습니다.
- 역대급 투자 열기에 금·코인·채권·우주주 투자금까지 빨려 들어갔는데요.
- 국내 투자자는 공모주를 한 주도 못 받았지만, 환불 자금의 증시 유입 기대감은 커집니다.
역대 최대 IPO, 머스크 조만장자 등극
🚀 첫날부터 흥행 성공: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지난 12일 현지 시각 나스닥에 화려하게 입성했습니다. 공모가 135달러 대비 19% 넘게 오른 160.95달러에 첫날 거래를 마쳤는데요. 장중에는 176달러까지 치솟으며 공모가 대비 30% 넘게 뛰기도 했죠. 시가총액은 단숨에 2조 1,100억 달러로 불어나며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미국 기업 시총 6위에 올라섰습니다.
💰 세계 최초 조만장자: 이번 상장으로 머스크는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 기록을 세웠습니다. 머스크의 총자산은 1조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94조 원에 달하는데요. 이는 9,767억 달러인 대만의 국내총생산(GDP)을 훌쩍 뛰어넘는 천문학적 규모죠. 세계 부호 2위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 비교해도 자산이 3배 이상 많습니다.
🏢 임직원도 돈방석: 성공적인 상장으로 스페이스X 임직원도 큰 부를 거머쥐었습니다. 그윈 숏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산 10억 달러를 넘기며 억만장자가 됐는데요. 직원 가운데 약 4,400명도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했죠. 스페이스X는 이번 IPO로 750억 달러, 약 114조 원을 조달하며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금·코인·채권까지 빨아들인 블랙홀
📉 금값 6개월 만에 최저: 역대급 투자 열기는 다른 자산에 묶여 있던 돈까지 빨아들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스페이스X 상장 영향으로 금값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금 선물 가격은 지난 11일 한때 온스당 4,046.2달러까지 밀리며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습니다. 지난 3~5월 금 상장지수펀드(ETF)에서도 총 금 55톤에 해당하는 자금이 빠져나갔죠.
🪙 비트코인도 휘청: 가상자산과 채권시장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 6일 한때 5만 9,000달러대로 밀리며 6만 달러 선이 깨졌는데요. 작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198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반 토막 수준입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지난 12일 4.485%로 마감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4.5%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 우주주도 동반 급락: 한편, 정작 다른 우주 관련 종목은 일제히 하락세를 탔습니다. 로켓랩과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각각 10.79%, 19.05% 떨어졌고, 버진갤럭틱은 약 32% 급락했는데요. 기관투자자가 스페이스X 편입을 위해 소형 우주기업 비중을 줄였기 때문이죠. 다만, 시장에서는 단기 조정을 털어내면 우주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리란 전망을 내놓기도 합니다.
국내 투자자는 0주, 코스피엔 기대감
🇰🇷 코리아 패싱 논란: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미래에셋증권 투자자들은 한 주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이 231만여 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물량 확보에 실패했는데요. 대표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현지 대형 기관 투자자 수요가 몰리자 해외 인수단 물량을 조율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반면 일본 투자자들은 약 22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형평성 논란도 불거졌죠.
💸 증거금 전액 환불: 미래에셋증권은 청약 증거금을 13일 새벽 전액 환불 처리하며 고객 불편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ETF에 스페이스X 편입을 예고했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한투운용)도 난처한 상황인데요. 한투운용은 공모주 배정은 받지 못했지만 상장 첫날 장중 매매로 일부 편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미래에셋증권이 물량을 배정받지 못한 경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코스피엔 호재일까: 증권가에서는 청약 환불 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외국인 자금 이탈을 낳았던 수급 불안 요인 하나가 정리됐다는 분석인데요. 특히 머스크가 우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초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다만, 하반기 오픈AI, 앤트로픽의 IPO가 줄줄이 예고된 만큼, 국내 증시에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