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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오후 브리핑

2026-08-10

🌙 8월 10일(월) 오후 브리핑

오늘 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인 하루였어요. 외국인이 1조 5천억 원 가까이 팔면서 코스피는 강보합에 그쳤지만, SK하이닉스 54조 원 투자 확정 소식에 코스닥 반도체 장비·소재주가 폭발하며 7% 넘게 치솟았죠. 대형주 대신 중소형주로 온기가 옮겨붙는 흐름이고, 레버리지 규제로 코스닥 시장이 주목을 받는 만큼 이번주는 코스닥에 좀 더 눈을 둬도 좋을 것 같습니다.

 

8월 10일 국내 증시 요약

📈 코스피 지수: 6,299.02 (+0.64%)

📈 코스닥 지수: 854.75 (+7.12%)

 

🇰🇷 국내 증시, 어떻게 움직였나?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속내는 팽팽한 줄다리기였어요.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며 이날만 1조 4,905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개인과 기관이 합쳐 1조 4천억 원 넘게 받아내면서 지수를 상승권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장 초반 2% 넘게 올라 6,394까지 치솟았다가 외국인 매물에 밀려 오후엔 약보합까지 내려오는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죠. 삼성전자(-0.43%)와 SK하이닉스(-0.14%)는 초반 강세를 지키지 못하고 '전강후약'으로 마감했고, 대신 현대차(+3.16%)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1%), 고려아연(+11.66%) 같은 종목이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어요. 55.66P(6.97%) 급등한 854.47로 마감하며 지난달 31일부터 7거래일 동안 무려 32.5% 뛰었습니다. 오전 9시 50분엔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 올해 들어 31번째였죠. 핵심 동력은 SK하이닉스가 용인·청주 신규 D램·낸드 생산시설 투자 규모를 이사회 결의로 확정 발표한 겁니다. 청사진에 그치지 않고 규모가 못박혔다는 점이 반도체 장비주 전반의 매수를 자극했어요. 주성엔지니어링(+13.30%), 원익IPS(+11.44%)를 필두로 소재·부품주까지 상승세가 번졌습니다.

여기에 알테오젠(+14.10%)이 블랙록의 지분 5% 보유 공시로 급등하며 바이오주가 힘을 보탰고,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 등 이차전지주도 7~8% 올랐습니다. 미국의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추진 소식에 대한광통신(+22.51%) 등 광통신주, 우주항공 테마까지 골고루 달아오르며 코스닥 상장사 1,820개 중 1,431개가 상승 마감했어요. 대형주가 숨 고르는 사이 자금이 코스닥 성장주로 확 쏠린 하루였습니다.

 

📰 국내 증시 주요 이슈 모음.zip

[SK하이닉스] SK 하이닉스, 54조원 투자 확정…반도체 장비주 급등 (☀️ 강한 호재)

SK 하이닉스가 용인과 청주 팹 건설에 약 54조 원 투자 규모를 확정함에 따라 주성엔지니어링 등 반도체 장비주가 급등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AI 메모리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중장기 투자 전략 일환으로 용인 클러스터 완공 시점을 2033년으로 앞당겼는데요. 최근 코스닥 시장으로의 자금 이동과 수급 개선 효과까지 겹치며 장비주 상승세를 더욱 견인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미국 빅테크 데이터센터에 9560억원 발전설비 공급 (☀️ 강한 호재)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 1GW 규모 발전설비를 9,560억 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코반에너지그룹과 체결한 것으로,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인데요. 미국 내 AI와 클라우드 투자 확대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입지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삼양식품] 라면 시장 2년 연속 감소…삼양식품, 불닭볶음면으로 7.6% 성장 (☀️ 강한 호재)

국내 라면 소매 매출이 2년 연속 감소한 가운데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판매 증가로 유일하게 매출을 늘렸습니다. 경기 침체와 온라인 구매 확산으로 오프라인 라면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요 제조사 대부분이 매출 감소를 기록했는데요.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꾸준한 인기와 신제품 출시로 시장 점유율을 높였으나 온라인 데이터 제외 등 통계 한계도 지적됩니다.

 

💰 오늘의 주요 경제 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쏠림 완화…코스닥·2차전지 거래 확대

투자 규제 강화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거래 쏠림이 완화되고 코스닥·2차전지 지수형 상품으로 수급이 이동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을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현금만 인정하는 등 투자 요건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증권가는 대형주 집중 거래 감소로 코스닥 등 다른 섹터로 수급이 확산되며 시장 균형 회복과 반전 국면 진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레버리지 대책후 변동성지수 19%↓…5월후 처음 70선 아래로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보완대책 시행 7거래일 만에 코스피200 변동성지수가 19% 급락하며 5월 이후 처음으로 7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코스피 상승과 시장 쏠림으로 변동성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당국이 기본예탁금을 상향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는데요. 대책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거래대금이 12조 4천억 원에서 8,452억 원으로 급감하며 시장 극단적 변동성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추진…국내 광통신주 급등

미국이 중국산 광트랜시버 수입 금지 규제를 추진하자 국내 광통신 관련 종목들이 10일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데이터센터 부품인 광트랜시버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미·중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규제 여파로 대한광통신 등 관련 종목들이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 미국 증시 오늘의 일정

  • 미국 의회 여름 휴회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결국 오늘의 키워드는 '수급 이동'이었어요. 외국인이 코스피 대형주를 1조 5천억 원어치 팔아치우는 동안, 규제로 대형주 레버리지에 묶여 있던 자금이 코스닥과 2차전지·반도체 장비주로 빠르게 옮겨붙으면서 매수 사이드카까지 나온 하루였죠. 다만 7거래일 만에 코스닥이 32% 넘게 오른 건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코스닥의 온기가 이어지기 위해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이어질지 지켜봐야 하며, 코스닥의 높은 변동성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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