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오후 브리핑
🌙 7월 9일(수) 오후 브리핑
오늘 코스피는 위아래로 정신없이 흔들린 끝에 겨우 강보합으로 버텼습니다. 3% 넘게 뛰어 출발했다가 7,000선까지 밀렸다가 다시 올라온 걸 보면, 시장이 방향을 못 잡고 있는 게 그대로 드러났어요. 중동 뉴스에 지수가 수백 포인트씩 출렁이는 장이라, 지금은 수급과 헤드라인이 펀더멘털을 눌러버린 국면이라 상당히 불안정한 장세입니다.
7월 9일 국내 증시 요약
📈 코스피 지수: 7,284.15 (+0.22%)
📈 코스닥 지수: 793.18 (+1.00%)
🇰🇷 국내 증시, 어떻게 움직였나?
이틀 연속 급락했던 코스피가 9일 반등에 성공했어요. 개장 직후엔 3.31% 오른 7,486.64로 출발해 장중 한때 7,543.86까지 4%대 급등하며 7,500선을 넘기도 했는데요.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고 7,063.76까지 밀렸다가 다시 회복해 결국 45.12포인트(0.62%) 오른 7,291.91로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 만의 상승이지만 하루 종일 롤러코스터를 탄 셈이죠.
반등을 이끈 건 외국인과 기관이었습니다. 외국인은 1,434억 원, 기관은 1조 2,872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조 3,274억 원을 팔며 상승폭을 제한했어요. 특히 SK하이닉스가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감에 5.30% 급등하며 지수를 떠받쳤는데요. ADR 수요예측에 공모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렸고, 조달 규모는 245억 달러로 외국기업 미국 상장 역대 2위급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중동발 노이즈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장중 바레인·카타르 공습경보와 쿠웨이트 미사일 경보 소식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관련 발언이 오락가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계속 흔들렸어요. 공포지수 VKOSPI는 장중 89.64까지 오르며 90선에 근접했고, 원-달러 환율도 1,506.1원까지 올라 부담을 더했습니다. 코스닥은 800선을 회복하진 못했지만 1.15% 오른 794.00으로 마감했습니다.
📰 국내 증시 주요 이슈 모음.zip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중동 선사 PC선 6척 수주…4699억원 규모 (☀️ 강한 호재)
HD한국조선해양이 중동 지역 선사로부터 석유화학제품운반선 6척을 4699억원 규모로 수주했습니다. 이번 계약은 HD현대중공업이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건조해 인도하는 내용인데요. 이로써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누적 수주 목표를 68.8% 달성하며 연간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알리페이 개인정보 제공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 (🌪️ 강한 악재)
경찰이 알리페이에 약 4000만명 개인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 카카오페이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의뢰로 시작된 이번 수사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542억건 정보 제공과 관련이 있는데요. 개인정보보호위 과징금 부과 결정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패소한 카카오페이는 현재 항소 중입니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 코빗 기업결합 승인 완료…디지털자산 사업 본격화 (☀️ 강한 호재)
미래에셋그룹이 코빗 기업결합 심사를 완료하고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잇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구축을 추진합니다. 지난달 홍콩에서 통합 플랫폼을 선보인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로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 인프라까지 확보하게 됐는데요. 미래에셋은 관련 제도 정비를 따라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 등 디지털 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 오늘의 주요 경제 뉴스
1∼5월 나라살림 적자 54조…세수 호조에도 추경 지출 늘어
올해 1∼5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54조2천억원으로 집계되어 작년보다 소폭 개선되며 3년 만에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국세수입이 27조5천억원 늘어난 세수 호조가 있었으나,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예산 지출 증가로 적자폭이 비슷하게 유지되는데요.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 대비 23조6천억원 증가했고, 1∼6월 국고채 발행량은 연간 한도의 55.5%를 차지하며 재정 건전성 관리가 필요하겠습니다.
6월 가계대출 7.6조원 급증…주택·주식 수요로 22개월 만에 최대
수도권 주택 거래 증가와 개인 주식투자 수요 맞물려 6월 은행 가계대출이 7조6000억원 늘었습니다. 이는 2024년 8월 이후 최대 증가폭으로 주택담보대출과 기타대출이 주된 원인이 됐는데요. 한국은행은 주택 거래 시차 반영으로 당분간 대출 증가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유가·고환율 장기화, 밥상 물가 두 자릿수 급등…농가·외식업 이중고
고유가와 고환율 장기화로 상반기 조기, 쌀, 망고 등 주요 먹거리 가격이 두 자릿수 급등하며 농가와 외식업계가 생산비 폭등과 가격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고 환율이 오르면서 원자재와 물류비가 동시에 폭등해 농가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고 외식업계는 지방선거 직후 속속 가격을 인상했는데요. 전문가들은 고환율과 기후 변수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경우 농축수산물과 외식 물가 상승세가 이어져 체감 물가 불안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 미국 증시 오늘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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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항공 실적 발표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오늘 지수를 겨우 플러스로 끌어올린 건 결국 SK하이닉스 ADR 상장 기대감이었습니다. 공모 물량의 7배가 몰렸다는 소식에 하이닉스 혼자 5% 넘게 뛰며 반도체 대장주가 지수를 떠받쳤는데, 삼성전자는 장 초반 급등분을 다 반납하고 강보합에 그친 걸 보면 지금 상승은 하이닉스 이벤트에 기댄 쏠림에 가까워요. 개인이 이틀째 대규모로 팔고 있는 것도 반등의 지속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내일 실제 ADR 상장 결과와 함께 중동 공습 헤드라인이 어느 쪽으로 정리되는지, 그리고 1,500원을 넘긴 환율이 진정되는지를 같이 봐야 이 반등이 자리를 잡을지 가늠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