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40억 AI 회의록 '티로' 더플레이토 임은성 대표를 만나다
연 매출 40억 AI 회의록 '티로' 더플레이토 임은성 대표를 만나다

연 매출 40억 AI 회의록 '티로' 더플레이토 임은성 대표를 만나다

JAY
이슈 한입2026-10-31

👇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들어봤어요!

  • 30만 이용자와 연 매출 40억 원을 만든 성장 비결
  • 일본과 미국 시장을 뚫은 해외 진출 전략
  • AI로 직원을 '복제'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
  • AI 스타트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지금 회사에서 하는 내부 미팅의 90%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AI 회의록 서비스 '티로'를 만드는 더플레이토 임은성 대표의 말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 회의가 사라질 미래를 이야기하면서도 AI 회의록 하나로 연환산 매출 40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 9월 출시된 AI 미팅 비서 '티로(Tiro)' 이야기인데요. 출시 1년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0억 원을 달성한 데 이어, 다시 1년 만에 40억 원으로 4배 성장했죠. 현재 한국과 미국, 일본에서 30만 명 넘는 이용자와 약 400개 기업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티로를 만든 더플레이토의 임은성 대표는 한 살 때부터 컴퓨터를 만지고, 일곱 살에 코딩을 시작한 개발자 출신 창업자입니다. 지금은 15명 남짓한 조직에서 직원마다 'AI 클론'을 만들어 일을 맡기고 있는데요. 직원 한 명이 400개 기업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대표는 고객 4,000명에게 직접 환영 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임은성 대표를 만나 티로의 성장 비결부터 AI가 바꿀 일의 미래까지 들어봤습니다.


AI 회의록 하나로 연 매출 40억 원까지

Q. 먼저 티로가 어떤 서비스인지 소개해주세요.

티로는 지식이 흐르는 조직을 위한 AI 미팅 비서예요. 기업에서 매일 일어나는 수많은 대화와 회의를 가장 정확한 품질로 기록해서, 기업 내부의 지식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죠.

사실 저희는 지금까지 매출을 키우는 데 그렇게 집중하지 않았어요. 아직은 제품과 시장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PMF(Product-Market Fit) 단계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제품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고객 유지율과 재구독률에 집중했고, 이제야 더 많은 사람에게 어떻게 알릴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챗GPT나 제미나이도 회의록을 작성해주는 시대잖아요. 사람들이 굳이 돈을 내고 티로를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요?

내가 어떤 소프트웨어를 구독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보는지 생각하면 답은 단순해요. 품질이 좋은가, 신뢰할 수 있는가, 사용하기 편리한가. 저희가 처음부터 가장 주목한 것도 품질이었어요. 처음 제품을 경험한 고객이 팬이 되고, 그분들이 주변에 추천하면서 자연스럽게 퍼지는 게 초기 제품의 가장 이상적인 성장 방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팀원들에게 많이 강조했던 말이 있어요.

"우리는 명품을 만드는 회사다. 기성품을 이야기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샤넬과 루이비통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자."

고대 로마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는 위대한 건축물의 기준을 심미성, 실용성, 견고함 세 가지로 봤어요. 저는 소프트웨어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매일 켰을 때 기분이 좋은가, 기록을 정말 정확하게 해내는가, 언제나 결과물을 신뢰할 수 있는가. 저희도 이 세 가지를 제품의 기준으로 삼았어요.

 

Q. 처음 가입한 고객 4,000명에게 직접 웰컴 메일을 보내셨다고요?

맞아요. 제품에 누군가 가입하면 슬랙으로 알림이 오게 해놓고, 거의 15분 이내에 그분의 이름을 어떻게든 찾아서 이름을 불러드리며 메일을 보냈죠. 나중에는 머리보다 손이 먼저 단축키를 누를 정도로 익숙해졌어요.

임 대표가 직접 보냈던 웰컴메일

 

감사한 마음이 정말 컸던 것 같아요. 대부분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알음알음 찾아오신 분들이었거든요.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싶은데 그럴 수 없으니 최소한 이름이라도 불러드리고 싶었던 거죠. 그렇게 이름을 계속 외우다 보니 행사에서 명함을 받으면 이름이 너무 익숙해서 "혹시 티로 사용하고 계신 분 아니세요?" 하고 여쭤보곤 했어요.

 

일본 음식이 좋아서 일본에 진출했습니다

Q. 한국을 넘어 미국과 일본에서도 사업을 하고 계시죠. 해외 반응은 어떤가요?

현재 전체 유료 고객 중 대여섯 분에 한 분 정도는 해외에서 사용하고 계세요. 한국인이 해외에서 쓰는 게 아니라 실제 현지인 고객이에요. 특히 일본에서는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같은 여러 도시에서 매일 결제가 일어나고 있어요.

시드 투자를 받고 PMF를 검증하자마자 2025년 5~6월에 일본과 미국에 거의 동시에 진출했어요. 공동창업자 한 명은 도쿄로, 저는 미국으로 가면서 세 나라에 흩어져 있었죠. 일본에서는 대형 벤처캐피털인 글로벌브레인의 지원도 받았고, 일본 상장사 몇 곳에도 티로가 도입됐어요.


Q. 일본은 한국과 사업 문화가 많이 다르다고 하잖아요. 현지에 맞춰 제품을 바꾸지는 않으셨나요?

일본은 신뢰 사회다, 의사결정이 느리다, 한국과 완전히 다르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일본인은 어떻다'라는 말 자체가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한국에서도 삼성전자에 다니는 분과 부산에서 자영업을 하시는 분은 너무 다르잖아요. 오히려 한국과 일본에서 비슷한 일을 하는 사람들끼리 더 가까울 수도 있는 거죠. 그래서 처음부터 결정했어요. "커스터마이징하지 말자. 일본어는 완벽하게 제공하되, 제품 자체는 똑같이 가자." 지금까지는 이 전략이 잘 통하고 있습니다.

 

Q. 실제로 해외에 진출해 보니 가장 어려운 건 무엇이었나요?

결국 인간적인 요소인 것 같아요. 아무런 사회적 기반도 신뢰도 없는 도시에 갑자기 던져지는 거예요. 원래 가진 능력은 100인데 언어가 부족해서 50이나 70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때가 있어요. 게다가 해외에서는 한국보다 훨씬 오래 걸릴 수도 있으니, 어떻게 포기하지 않고 5년, 10년을 버틸 수 있을지가 중요해지죠.

그래서 저는 지금도 팀원들에게 제가 일본에 진출한 이유 중 하나는 일본 음식을 정말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해요. 일본의 도시도, 애니메이션도, 여러 문화에 기본적으로 호감이 있으니까 사업이 잘 안되더라도 일본에 있는 것 자체가 즐거운 거예요. 미국도 마찬가지예요.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면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기술의 현장에 있다는 느낌이 들죠. 저는 이런 일종의 '뽕'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의지로 억지로 버티는 게 아니라, 스스로 계속 도전하고 싶어지는 환경을 만드는 거죠.

 

7살부터 코딩하던 아이가 창업자가 되기까지

Q. 한 살부터 컴퓨터를 만지고 일곱 살에 코딩을 시작하셨다고요. 어떤 어린 시절을 보내신 건가요?

제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포털 사업 같은 걸 하고 계셨어요. 그래서 집에 컴퓨터가 정말 많았어요. 한 20대 정도 있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CPU 같은 걸 분해해서 놀다가 부수기도 했고, 한 살 때는 컴퓨터로 퍼즐 게임을 했어요. 기저귀를 차고 게임하는 사진도 남아 있어요.

어린 시절 컴퓨터를 만지던 임은성 대표

 

다섯 살쯤에는 쥬니어네이버 게임을 많이 했는데, 조금 더 잘하고 싶어서 처음으로 현질도 해봤죠. 그러면서 눈이 뜨였던 것 같아요. 게임은 주어진 세계지만, 그 시스템의 원리를 알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도 있겠구나. 일곱 살 때는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을 만들어 카페에 올리면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래밍을 익히고 C와 자바 같은 언어를 배웠어요. 내가 무언가를 직접 만든다는 게 너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죠.

 

Q. 이후 40개가 넘는 제품을 만들고 여러 번 창업도 하셨는데요.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셨나요?

처음 제품을 만들 때는 별다른 이유가 없었어요. 그냥 재미있으니까 만드는 거였죠. 그러다 19살쯤 알파고를 계기로 AI를 접했고, 이후 헬스케어도 해보고 모빌리티 사업도 해봤어요. 물류 사업을 할 때는 화물차를 타고 다니기도 했고, 저도 화물운송 자격증이 있거든요.

그렇게 여러 사업을 경험하면서 깨달은 게 딱 하나 있어요. "어떤 일이든 잘하려면 오래 해야 하고, 오래 하려면 그 일을 좋아해야 한다." 결국 제가 직접 고객이 될 수 있고, 그 고객을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제가 사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게 가장 큰 교훈이었죠.

 

직원 15명, AI로 직원들을 복제해서 일합니다

Q. 적은 인원으로 많은 고객을 관리하고 계신다고요.

세 나라에서 약 400개 기업, 30만~40만 명의 고객을 서비스하고 있어요. 단기적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팀원을 15명까지 늘렸는데, 사실 지금 규모라면 10~12명으로도 충분히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내부적으로 사람들의 일을 AI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보통 세일즈 에이전트라고 하면 영업이라는 기능을 자동화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기능이 아니라 직원 한 명 한 명을 복제해요. 저희는 이걸 포켓몬이라고 부르는데요. 각자의 포켓몬을 키우면서 자신을 대신해 답변하고 일을 실행하게 만들고 있죠. 덕분에 최근에는 일하는 시간이 거의 절반으로 줄었어요.

 

Q. 직원들의 AI 클론봇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나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아린이라는 분의 클론은 '바린'이에요. 엔지니어링 헤드인 솔이라는 분의 클론은 도레미파솔에서 솔보다 한 단계 낮은 '파'고요. 제가 슬랙에서 솔이나 아린에게 질문하면, 솔은 개발에 집중해야 하니 바로 확인하기 어렵고 아린은 시차 때문에 다음 날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저희 팀에서는 파나 바린이 먼저 답변해 버려요. 심지어 그 답변이 정말 사람 같아요.

슬랙이나 카카오톡, 이메일에서 주고받은 대화를 모아 그 사람의 말투부터 생각하는 방식까지 추출하고, 이 내용을 'soul.md'라는 파일에 담아 AI 에이전트에게 주입하는 거죠. 계속 피드백을 주다 보면 점점 더 그 사람처럼 행동하게 돼요. 지금은 팀 내부에서 누군가를 태그하면 AI 에이전트가 먼저 답변하는 게 거의 기본이 됐고, 외부 고객 문의까지 봇이 먼저 수행하도록 만들고 있어요.

 

Q. AI가 말투를 따라 하는 것과 실제 업무를 대신하는 건 다르잖아요. 어떻게 일을 학습시키나요?

하나는 맥락을 잘 기록하는 거예요.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어떤 판단을 내렸고, 누구와 무엇을 이야기했는지 실시간으로 정리하는 거죠. 저는 가장 많은 지식이 대화 속에 있다고 생각해요. 문서로 옮기는 과정에서는 말로 주고받았던 수많은 맥락이 사라지거든요. 사람끼리는 "알지? 그냥 해"라고만 해도 서로 이해하잖아요. AI도 그 정도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예요.

다른 하나는 에이전트가 '드리밍'(Dreaming)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사람도 자는 동안 꿈을 꾸면서 기억을 정리하잖아요. 저희는 에이전트가 슬랙에서 저를 대신해 답변하게 하고, 24시간마다 그 결과를 아주 비판적으로 검토하게 해요. 한두 달 정도 반복하면 꽤 이상적인 상태까지 도달하는 것 같습니다.

 

Q. AI가 직원들의 일을 대신한다면 채용 기준도 달라질 것 같은데요. 어떤 인재를 찾으시나요?

저희는 경력을 정말 안 봐요. 가장 좋은 예가 헤드 오브 세일즈인 아린 님이에요. 고객 발굴부터 협상, 계약, 관리까지 혼자 담당하면서 거의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B2B 영업을 해내셨거든요. 그런데 아린 님은 세일즈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던 분이에요.

기준은 세 가지였어요. 순수한 문제 해결 능력(Raw Intelligence), 현장에서 어렵고 궂은일을 직접 해본 실행력(Get Things Done), 그리고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건데 우리와 결이 맞는가예요. 기본적으로 선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야 해요. 결국 '이 사람이랑 같이 일하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죠.

 

AI가 회의를 없애면, 티로는 어떻게 될까요?

Q. 티로가 그리는 최종적인 미래는 무엇인가요?

핵심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 대화가 기본적으로 기록되는 세상이에요. 모든 대화가 자동으로 기록되고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쌓인다면, 그 정보가 AI 에이전트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에이전트는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니까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거죠. 이런 시스템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 사이에 경쟁력 차이가 굉장히 크게 벌어질 거라고 생각해요.

저희가 처음부터 만들고 싶었던 것도 회의록이 아니라 미팅 비서였어요. 나를 가장 잘 이해해 주는 존재, 일종의 클론을 만들고 싶었던 거죠. 그런 비서를 만들려면 매일 쓰면서 나에 대한 정보가 계속 업데이트되는 서비스가 필요하니까, 회의 기록이 좋은 출발점이 될 거라고 봤어요.

 

Q. 결국 AI가 사람의 역할을 상당 부분 대신하게 될 것 같은데요. 그럼 사람에게는 무엇이 남을까요?

저는 AI가 지식 노동자를 많이 대체하면서 지능의 가치가 역사적으로 크게 낮아지는 시기가 올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 우리가 어떤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결정을 내리는지가 남는 것 같아요. 삶이란 결국 내가 내리는 결정들의 총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결정을 내리고, 티로는 그 결정에 전적으로 헌신하면서 저를 보좌하는 거죠. 티로는 고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의 비서이자 친구였던 사람의 이름이에요. 그런데 저는 스스로 키케로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요. 고객분들도 모두 키케로이고요. 저는 그분들 한 분 한 분에게 가장 유능한 비서를 제공하고 싶은 거죠.

 

Q. 마지막으로 역설적인 질문을 드려볼게요. AI가 발전하면 회의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잖아요. 그럼 티로는 어떻게 될까요?

일단 저는 지금 회사에서 하는 내부 미팅의 90%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기업 리소스의 70%가 커뮤니케이션에 쓰인다고 하잖아요. 저는 이게 엄청나게 큰 비효율이고, AI가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모든 회의가 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결국 사람들이 만나서 내리는 결정이 중요하니까요. 외부 미팅이나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회의, 브레인스토밍 같은 자리는 여전히 남을 거예요. 다만 그런 만남이 훨씬 더 희귀해지고 소중해지는 거죠. 그때 티로의 역할은 그렇게 소중해진 만남을 가장 잘 기록하고 전달해서, 그 자리에서 내린 결정들이 즉시 실행될 수 있도록 만드는 거예요. 그게 사람과 AI가 공생하는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자기만의 길을 가는 것

Q. 다른 창업자분들께 꼭 해야 할 것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나씩 추천해 주신다면요?

돌아보면 저희가 옳았던 결정 중 하나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듣지 않았다는 거예요. 사업은 그 사업을 직접 하는 창업자가 가장 잘 알고 있거든요. 저희도 당시 특정 산업이나 고객군에 특화된 SaaS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고, 경쟁사들도 대부분 그 방향으로 갔어요. 하지만 저희는 범용적인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끝까지 꺾지 않았어요.

위대한 사업은 결국 자기만의 길을 갔을 때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남의 말을 듣는 거고, 꼭 해야 할 것은 고객과 사업의 본질을 끝까지 고민하면서 그것만 따라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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