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5%, 한숨 돌릴 수 있을까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5%, 한숨 돌릴 수 있을까
© 연합뉴스

미국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3.5%, 한숨 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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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입2026-07-16

🔎 핵심만 콕콕

  •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5%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습니다.
  •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국제유가가 하락한 영향인데요.
  • 7월 FOMC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커졌지만, 인플레이션이 해결됐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평가입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 둔화했다

🇺🇸 CPI 상승률 3.5%, 예상치 밑돌아: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4.2%) 대비 상승폭이 둔화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8%)도 밑돌았는데요.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 근원 CPI도 둔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5월(2.9%) 대비 상승률이 낮아졌습니다. 원래 시장은 2.9%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이 역시 발표치가 시장 예상을 밑돈 거죠. 중고차 및 트럭, 의류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고 서비스 가격도 보합을 유지하면서 물가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근원 CPI: 에너지나 농산물 등 일시적인 외부 요인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지수로,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물가 추세를 보여줍니다.

💰 국채금리 하락하고 달러는 약세로: 예상보다 낮은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도 반응했습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탔고,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는데요.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3원 내린 달러당 1,484.7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유가 하락이 이끈 물가 둔화

🛢️ 국제유가 하락이 결정적: 물가 둔화를 이끈 가장 큰 요인은 국제유가 하락입니다. 지난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개선됐고,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덕분에 휘발유와 운송비, 물류비 부담이 줄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질 수 있었습니다. 6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5.7%, 휘발유 가격은 9.7% 하락했죠.

🚨 다시 커진 중동 리스크: 하지만, 최근 종전 MOU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됐습니다. 미국이 교전을 재개하고 이란도 반격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다시 냉각됐는데요. 지난달 안정을 찾았던 국제유가도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죠.

🤔 물가 둔화, 일시적일 수도: 실제로 전쟁이 다시 시작되자 유가는 바로 위태로운 모습입니다. 14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86달러로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중동 정세의 향방에 따라 물가도 다시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시장은 안도, 연준은 신중론

👀 금리 동결 전망 확대: 7월에는 미국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출금리도 올라 돈을 빌리는 비용이 커지고, 결국 소비가 줄어 물가 상승에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금리 인상이 대책으로 활용되는 이유죠. 반면, 지금처럼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 금리를 올려 소비를 억제할 필요성도 자연스레 줄어듭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미국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발표 전 50% 근방까지 올랐다가 CPI 발표 후 12%로 낮아졌고, 동결 확률은 87%까지 치솟았습니다.

💥 샴페인은 아직이야: 한편,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이날 취임 후 첫 의회 청문회에서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한 달 치 결과만으로 물가가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인데요.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기존의 목표를 다시 한번 강조한 거죠.

🤐 금리 방향, 이제 비밀: 이어 워시 의장은 앞으로 연준이 금리 방향을 예고하지 않고, 물가와 고용 등 모든 경제 지표를 종합적으로 확인한 뒤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상황을 충분히 확인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나 인상 가능성을 미리 암시하지 않겠다는 뜻인데요. 워시 의장은 점도표 등 연준의 향후 방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많은 정보를 제공했던 최근의 연준 의장들과 다른 노선을 걷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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