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이제 칩까지 자체 개발한다고?
딥시크, 이제 칩까지 자체 개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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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이제 칩까지 자체 개발한다고?

LIA
이슈 한입2026-07-09

🔎 핵심만 콕콕

  • 딥시크가 약 1년 전부터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픈AI,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기업도 자체 칩 개발에 나서는 추세인데요.
  • 하지만 딥시크가 AI 칩을 완성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딥시크, 자체 AI 반도체 개발 나선다

🤖 1년 전부터 준비해 온 프로젝트: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1년 전부터 전용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가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칩 설계, 파운드리, 메모리 제조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최근 수 개월간 엔지니어 채용도 비공식적인 경로로 늘려왔다고 합니다.

🏢 자체 칩 개발에 나서는 중국: 그동안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H800'과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칩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로 GPU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자체 칩 개발에 착수하게 됐는데요. 중국의 또 다른 AI 기업인 지푸 AI 역시 자체 AI 칩 개발을 검토 중이라 알려졌습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터에서 그래픽 연산을 처리해 결괏값을 모니터에 출력하는 연산 장치입니다. 수많은 단순 계산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많은 연산이 필요한 AI 학습에 널리 활용됩니다.

🧐 목표는 추론 특화 칩: 여기서 주목할 점은 딥시크가 개발 중인 칩은 새로운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용도가 아니라, 이미 학습된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만들어내는 추론용으로 설계됐다는 겁니다. 학습이 AI가 수많은 데이터를 보며 스스로 규칙을 익히는 과정이라면, 추론은 그렇게 익힌 규칙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내놓는 과정인데요. 최근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하며 추론 칩의 수요도 급격히 커지는 만큼, 딥시크 역시 추론에 특화된 칩으로 승부수를 띄우려는 전략입니다.

 

왜 자체 AI 칩에 투자할까?

🇺🇸 미국의 규제가 더 강해졌어: 미국은 최근 중국으로 들어가는 엔비디아 AI 칩의 우회 수출과 밀반입 단속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대만·말레이시아도 우회 수출 차단에 나서면서 중국 기업이 최신 AI 반도체를 확보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는데요. 실제로 중국 암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AI 서버 가격이 6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뛰는 등 공급난이 심화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중국 AI 기업들이 필요한 칩을 직접 확보하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는 거죠.

😜 비용 줄일 수 있잖아!: 자체 칩을 만들면 범용 GPU를 사서 쓰는 것보다 비용과 전력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범용 GPU는 다양한 AI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가격과 전력 소모가 큰 편인데요. 반면 자체 칩은 자사 AI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에 맞춰 설계할 수 있어 같은 작업을 더 적은 전력으로 수행하고, 칩 구매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 오픈AI·앤트로픽도 가세: 중국 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픈AI는 지난달 첫 추론 전용 칩 '할라페뇨'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처럼 최근 주요 AI 기업은 엔비디아에만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갑니다.

 

탈엔비디아 전쟁, 엔비디아 아성 무너뜨릴까

📉 엔비디아 주가 흔들: 딥시크의 자체 칩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7일(현지 시각) 엔비디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식이 엔비디아 실적에 큰 타격을 주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미 중국 시장에서의 영업이 크게 제한된 상황이라, 이번 조치가 엔비디아에 큰 타격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진짜 걸림돌은...: 또한 딥시크의 칩은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의 공정을 활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는 SMIC가 미국의 제재로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도입이 막혀 있어, 생산 수율과 성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인데요. 수출 규제로 AI 칩에 필수적인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확보도 쉽지 않아, 실제 칩이 제 성능을 내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High Bandwidth Memory): 메모리에서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양(대역폭)에 중점을 둬, 기존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단번에 전송할 수 있는 고성능 메모리입니다.

🇨🇳 그래도 탈엔비디아는 계속된다: 다만 중국 AI 생태계 전체를 보면 자국산 반도체로의 전환은 이미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조사에 따르면 중국 기업의 65%가 화웨이의 '어센드 910B/C'를 검토하거나 시범 도입해, 엔비디아의 중국용 AI 칩(H20/L20)보다 높은 도입률을 기록했는데요. 중국 기업은 향후 1년간 AI 반도체 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국산 제품에 투입할 계획이라 알려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탈엔비디아 흐름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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