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일 오후 브리핑
🌙 8월 3일(월) 오후 브리핑
국내장 분위기가 하루 만에 확 바뀌었습니다. 직전 거래일 18% 폭등했던 코스피가 5% 넘게 되밀리면서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나란히 8%대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코스피에서 빠진 자금이 코스닥으로 옮겨간 흐름이 뚜렷했는데, 이 순환매가 얼마나 더 이어질지가 내일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8월 3일 국내 증시 요약
📉 코스피 지수: 6,241.91 (-5.65%)
📈 코스닥 지수: 737.39 (+2.34%)
🇰🇷 국내 증시, 어떻게 움직였나?
직전 거래일 역대 최대 상승률(17.91%)을 기록했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5% 넘게 밀리며 6,200대로 내려왔습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8,426억 원, 기관이 1조 9,47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직전 거래일 7조 원 넘게 사들이며 역대급 매수를 했던 외국인이 곧바로 팔자로 돌아선 게 결정타였어요. 반대로 전장에서 역대급으로 팔았던 개인은 이날 4조 원 넘게 순매수하며 방향을 바꿨습니다.
매도세는 대형 반도체주로 쏠렸습니다. 직전 거래일 상한가로 치솟았던 SK하이닉스가 8.79% 폭락했고, 26% 넘게 급등했던 삼성전자도 8.76% 급락하며 급등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죠. 지정학 리스크는 오히려 완화됐어요. 트럼프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 작전을 전격 취소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관련 이란과 합의를 시사하면서 WTI 유가가 6% 넘게 빠졌지만, 국내 증시는 전날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을 소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가 조정받는 사이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757선까지 치솟았고, 올해 16번째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죠. 바이오와 로봇주가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펩트론은 상한가로 마감하며 시총 상위 10위로 올라섰습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이날 한국 주식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하며 코스피 목표치 9,000선, 36% 상승 여력을 제시했고, 골드만삭스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49만 원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 국내 증시 주요 이슈 모음.zip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 英 버티컬과 4548억 eVTOL 부품 계약 해지 (🌪️ 강한 악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체결한 4548억원 규모의 eVTOL 부품 개발 공급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양사는 2022년과 2023년 VX4 기체용 핵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나 글로벌 UAM 산업 투자 위축으로 방향을 재검토했습니다. 계약은 종료되었으나 향후 유사 기체 개발과 양산 공급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F&F] F&F, 중국법인 실적 부진으로 23% 급락…한화증권 목표가 하향 (🌪️ 강한 악재)
의류업체 F&F가 중국 법인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회하며 주가가 23% 급락했습니다. 중국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현지 법인 성장률이 4%에 그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한화증권은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며 하반기 주가 모멘텀은 테일러메이드 인수 여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이익 577억 원…AI·에너지 철강재로 반등 (☀️ 강한 호재)
현대제철은 봉형강 판매 증가와 제품 가격 상승으로 2분기 영업이익을 57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67.5% 늘렸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며 스프레드가 개선되었습니다. 하반기에는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과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분야 철강재 수주를 통해 수익성 회복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 오늘의 주요 경제 뉴스
'빚투' 급감…신용융자 잔고 6개월 만에 30조 원 하회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6개월 만에 30조 원 아래로 떨어지며 하루 만에 3조원 이상 급감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장기 조정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신용 거래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미수거래 강제처분 금액은 3일간 3천억 원에 육박하며 초단기 빚투 리스크가 커지고 있습니다.
RIA 80% 양도세 감면 시한 종료…6천억 원 대상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복귀계좌를 통한 해외주식 매도 양도소득세 80% 감면 시한이 종료되며 대상 금액은 6,239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환율 안정법에 따라 5월 말까지 100%, 6월부터 7월 말까지는 80%의 양도소득세 공제율이 적용되도록 규정돼 있었습니다. RIA 계좌 수는 두 달간 5만 5천 개 증가했으나 증시 하락으로 총 잔고는 감소했고, 최근 서학 개미의 미국 주식 매수세가 다시 확대되고 있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 재점화…코트라, 대체조달·수출물류 긴급 점검
코트라가 중동 정세 악화로 원자재 가격과 해상운임이 급등하자 대체 조달처와 물류 우회 수단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이란 선박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우려로 나프타 가격이 급등하고 항만 가동률이 급감하는 등 공급망 리스크가 재확산되었습니다. 코트라는 13개 무역관을 통해 수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헬프데스크를 운영해 기업의 공급망 애로 해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미국 증시 오늘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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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결국 오늘 지수를 끌어내린 건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되돌림이었습니다. 하루 전 폭등폭이 워낙 컸던 만큼 외국인 차익실현이 대형 반도체주로 몰리면서 코스피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는데, 이건 펀더멘털 훼손이라기보단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해 보여요. 그 사이 코스닥은 바이오·로봇주를 앞세워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순환매가 살아났습니다. 다만 신용융자 잔고가 하루 만에 3조 원 넘게 빠지고 미수거래 강제처분이 늘어난 걸 보면 단기 수급이 여전히 예민한 상태라, 내일은 외국인이 반도체를 계속 파는지와 코스닥 온기가 유지되는지를 같이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