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오후 브리핑
🌙 7월 31일(금) 오후 브리핑
오늘 코스피는 말 그대로 불기둥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1,000P 넘게 뛰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갈아치웠는데, 사흘 폭락에 지쳐있던 시장이 미국 빅테크 호실적 하나에 완전히 방향을 틀었어요. 다만 하루 18% 급등이 정상적인 흐름은 아니라, 이 반등을 온전히 믿기보다는 변동성을 경계하며 봐야 하는 장입니다.
7월 31일 국내 증시 요약
📈 코스피 지수: 6,615.60 (+18.63%)
📈 코스닥 지수: 720.54 (+11.72%)
🇰🇷 국내 증시, 어떻게 움직였나?
코스피가 지난 사흘간의 폭락을 딛고 31일 전장보다 1,001.89P(17.91%) 오른 6,595.45로 마감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동시에 기록했어요. 상승률 2위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30일의 11.95%였으니, 오늘 기록이 얼마나 이례적인지 짐작이 갑니다. 지수는 6,000선을 단숨에 회복하고 장중 한때 6,630.77까지 치솟았는데, 연사흘 낙폭이 컸던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이 컸습니다.
불을 지핀 건 간밤 뉴욕 증시였어요. 예상을 웃돈 실적을 낸 마이크로소프트가 15.51% 급등했고,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호실적이 확인되며 AI 투자에 대한 우려가 확신으로 바뀌었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19% 급등한 흐름이 그대로 국내로 넘어오면서 삼성전자는 26.81% 오른 26만 2,500원, SK하이닉스는 상한가인 29.95% 폭등한 171만 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가격제한폭이 30%로 바뀐 2015년 6월 이후 첫 상한가인데, 최태원 회장의 48억 원 규모 장내 매수 공시와 ADR 급등 소식까지 겹치며 탄력받았어요.
오늘 증시를 이끈 주체는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이 7조 2,412억 원, 기관이 1조 1,396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8조 2,735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죠. 다만 이달 코스피가 서킷브레이커만 4차례 발동될 만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점은 여전한 부담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이 출렁임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왔는데요. 이날부터 기본예탁금이 1,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상향되는 보완 대책이 시행된 만큼, 향후 쏠림이 완화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 국내 증시 주요 이슈 모음.zip
[LG씨엔에스] LG CNS, 상반기 매출 2조 8,000억… AI·클라우드 비중 59%로 실적 견인 (☀️ 강한 호재)
LG CNS가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대외 사업 확대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 2조 8,35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AI·클라우드 매출이 전체의 59%를 차지하며 성장세를 이끌었고,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인프라 투자도 지속됩니다. 하반기에는 계약 체결과 사업 시행이 본격화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 계획입니다.
[한화오션] 한화오션, 7조 8,000억 KDDX 본계약 체결… 2032년 전력화 (☀️ 강한 호재)
한화오션이 방위사업청과 7조 8,000억 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본계약을 체결하고 2032년 선도함 전력화를 추진합니다. 방사청은 3월 입찰공고 후 현장 확인과 제안서 평가를 거쳐 7월 1일 한화오션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마쳤습니다. 통합전기 추진체계와 스마트함교 등 차세대 기술을 집약한 KDDX는 2036년까지 6척을 전력화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PRS 파생상품 손실 1.2조 공시…SK온·SKIET 가치 하락 영향 (🌪️ 강한 악재)
SK이노베이션이 주가수익스와프 계약과 관련해 1조 2,169억 원 규모의 파생상품 손실이 발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총 3조 8,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뒤 자산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이번 손실은 장부상 평가손실이며 실제 자금 부담은 계약 만기나 중도 정산 시점에 확정될 예정입니다.
💰 오늘의 주요 경제 뉴스
자동차·반도체 쌍끌이…생산·소비·투자 3개월 만에 트리플↑
6월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하며 3개월 만에 트리플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부품 수급 정상화와 반도체 생산 회복이 전산업 생산을 6년 만에 최대폭으로 늘렸는데요. 정부는 내수 개선과 수출 호조로 성장 동이 지속되나 대외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식 거래대금 5배 급증… 상반기 국세 33조 원 추가 징수
올해 상반기 국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33조 원 증가하며 반년 만에 연간 세수 증가 목표의 약 80%를 달성했습니다. 주식 거래대금이 5배 가까이 불어나 증권거래세와 농어촌특별세가 급증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는데요. 다만 법인세 진도율이 평균보다 낮아 8월 중간예납 실적이 연간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변수로 남았습니다.
한국형 국부펀드 뜬다... 매년 6천억 신산업 투자
정부가 공공기관 주식과 물납 주식을 활용해 20조 원 이상 규모의 '한국판 전략형 국부펀드'를 조성합니다. 정부는 한국투자공사(KIC)에 기존 외환보유액 위탁계정과 분리된 '전략투자계정'을 신설하고, 국가 전략산업에 직접 장기 자금을 투입해 경제 안보를 강화한다는 구상인데요. 정부는 다음 달 한국투자공사법 개정안을 발의해 연내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내년부터 전략형 국부펀드를 본격적으 가동할 계획입니다.
🗓️ 미국 증시 오늘의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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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7월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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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 인플레이션 기대치 발표
👀 오늘의 투자 인사이트
역대 최초 코스피 1,000P 상승, 매수 사이드카 발동, SK하이닉스 17년 만의 상한가에 삼성전자 26% 급등까지. 오늘 하루만 놓고 보면 역사에 남을 압도적인 반등이지만, 이 급등을 이끈 게 외국인 7조 원 순매수 한 축이라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해요. 개인이 8조 원 넘게 차익 실현으로 빠져나간 걸 보면, 방향을 확신한 매수라기보다 저가 매수와 빅테크 실적에 반응한 되돌림 성격이 강하다는 얘기입니다. 이달 서킷브레이커만 4번 터진 장이었던 만큼, 오늘부터 시행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예탁금 상향이 반도체 쏠림과 변동성을 실제로 눌러주는지부터 확인하고, 뉴욕 증시의 반도체주 움직임과 뉴스에 귀를 기울이며 다음주를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